2008. 05. 09

후쿠오카 야간 탐험!
오늘 하루 일정 돌입!! 11시까지 숙소로 컴백!!


미리 예약한 우리는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끝내고 친절한 아저씨와 아줌마의 도움으로 이것저것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인터넷 선도 렌트..  500円이다. 어차피 나중에 반납할때 돌려받는다.
따로 챙겨 가는것도 좋겠다.

그리고 숙소 문을 11시에 닫는단다.

참고로 일본은 새벽에 문을 여는 곳이 없다. 심지어 술집도 11시이전에 모두 문을 닫는다..

우리 방이 있는 7층으로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7층에서 내려다보면 저기 보이는 코너 쪽에 술집이 보인다.
한국어로 "해적선" 인가.. 적혀있다.

한국사람들이 많다보니 간판도 한국어로 썼나보다. 하지만 가진 않았다.
분위기가 좀 야리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건너편에는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이 있다.
집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뭐 그렇다고 내가 계속 저기만 쳐다보고 있었던건 아니고...

..


그리고 방..

정작 방 사진은 못 찍었다..
이거 뭐--; 중요한 실내 사진을 안 남기다니..

글로 묘사하자면..

겁나 좋다..

우선 깔끔하고  뭔가 실용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내 방보다 깨끗하다. 그럼 머 말 다한거다..

4인 1실이지만 한국에서 따지면 4인실이면 겁나리 커야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일본이란 나라에선 그딴거 없다. 그저 4명이 누울수있는 공간만 있으면 되는거다.

화장실도 두개로 나뉘어진다.

욕실과 일보는곳 따로 나뉜다. 우리나라처럼 화장실로 통일 되있지 않다..

우리나라처럼 똥싸고 옆에서 세수하는 시츄에이션 따위 일어나지않는다.
(설마 그런 경우는 없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똥싸는데 따로있다. 똥 다 싸고 물 내리면 위에 손닦을수있는 물이 저절로 나온다..

이건 뭐.. 그리 놀랍진 않는데.. 뭔가 좋다..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건 세면실이다.. 세면실 바로 옆에 샤워실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거다.. 근데 겁나 좁다.. 양키들은 저기 들어가려면 조내 웅크려 앉아야 할듯하다..

구차하다 그냥 니들은 서서 닦아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란다에서 내다본 주변 모습이다.. 특이한 점은.. 자동차 크락션 소리나 기타 고성이든
뭐 그런 시끄러운 소리가 전혀..(전혀라고 하면 뻥이고..) 느껴지지않는다..

무척이나 고요하다.

그리고 요 앞에 강이 흐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이 흔들려서 잘 안 보이지만 지하철도 다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래저래 시간이 지날수록 비는 절대 그칠 생각을 않는군....


우선... 배좀 채우자..

우리가 한국에서 공수해온 .. 비상식량



라멘..

신라멘


간단하게 배 좀 채우고 활동 개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식기구는 숙소에 비치되있는 것을 사용하였다.

우선 존내 먹는거다..





간단하게 먹을려던 우리는..



그렇게




라면 8개를 해치웠다..



배가 든든해야 힘이 나거든 우린 남자자나 ㅋㅋㅋ


외국와서 굶지말자.


무조건 존내 먹는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숙소 앞에 파킹되 있던 자전거.. 참으로 클래식하다..

이런건 어서 구하지 이쁘네..


배를 채운 우린 우선 밖으로 나왔다.

간단히 동네 산책 좀 할까..

우선 숙소와 제일 가까운 하카타 교통센터가 있는 하카타역으로 간다.

그리고 하카타 교통센터 건물에 있는 100엔샵 한번 가볼생각이다.


숙소앞에 있는 다리를 건너 쭈욱 간다 그리고 건물들 사이를 지나 큰길이 나온다 왼쪽 도로쪽으로 다시 쭈욱 간다. 그럼 4차선 도로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보면 터널이 있다. 그쪽으로 다시 쭈욱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전거의 향연이다..

대만에서 봤던 엄청난 수의 오토바이의 나열과 대응할 규모다.

일본은 교통비가 존내 비싸다. 노선 하나 지날 때 마다 100엔씩 올라가고 이거 무슨 지랄같은 교통 시스템인가...

우리나라도 민영화시켜서 이지랄 되는건 아닌지 심히 걱정이다..

지금 하는거봐선.. 더하고도 남을거같은데.. 아 쥐랄같군

그러니 자연히 자전거를 자주 이용 할 수 밖에...

이 사람들이 자전거를 얼마나 많이 이용하는지 동전을 넣어 시건할수 있는 장치가 설치되어있다.
간혹 길가다보면 건물아래에 자동차 주차장 처럼 자전거 주차장을 만든것도있다. 감시카메라도 있고.. 철저하다.

니들 좀 짱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질서정연하다..

그리고 자전거 하나 하나 마다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참 이쁘다.

자전거 제조회사가 하나인 갑다.

얘네 자전거 디자인은 비슷비슷하다. 이쁘게 비슷하다.

우리나라의 자전거와는 뭔가 다르다.

삼천x, 레스x.............니들 좀 분발해라..

디자인이 그게 뭐니 그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친척하고 남에꺼 얻어 타고 한방 작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터널이 끝나는 부분에서 횡단보도가 보이고 건너편에 건물이 보일것이다.

고게 하카타 교통센터다..

근데 사진은 하카타 교통센터가 아니라.. 하카타 교통센터에서 하카타역을 본 장면이다.

오른쪽에 보면 우리나라 지하철 처럼 지하도로 내려가는 게 보일것이다.

요게 하카타역 입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카타 교통 센터 1층 모습입니다.

이 곳이 앞으로 우리의 후쿠오카 일정의 기준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뭐 한가지 팁이 있다면.. 뭐 요런거?

처음 가는 여행지에서 보다 효율적인 여행을 하길 원한다면 우선 그 지역의 지도를 펴본다.

그리고 대표적인 건물이나 위치를 설정한다.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도 항상 노선에 표시되는 곳이면 좋다.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알아듣는 그런곳. 숙소 인근도 상관없다.)

그리고 그 위치를 기준점으로 정하고 그 기준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여행 루트를 짠다.

그렇게 한다면 대충 거리도 산출이 가능하며 이동시간도 계산할 수 있다.

어때 쓸만한가??




후쿠오카를 여행하기 위해선 하카타역을 중심으로 루트를 짜는 것이 좋다.

하카타역은 시내,시외 버스,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으며 근처에 공항과 호텔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머무르는 숙소 또한 하카타역 인근에 있었으며 우리의 일정은 하카타(博多)역과 텐진(天神)역을 기준으로 짜여졌다.

하카타 역 博多

한자 미리 알아두고 가자. 일본도 한자 쓰는거 알지??

괜히 고생하지말고 한자 미리 알아두고 가자. 그러면 길찾기 한결 수월하다.

아무리 한글이 많이 보급되어 있다 해도 왠만하면 다 한자로 적혀있다.

한글 찾지말고 귀찮더라도 한자 찾아서 남들보다 먼저 움직여 보자. ㅇㅋ?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저녁 9시 약간 넘었을거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자니 입구들이 다 닫혀있다.

히밤..

문 닫았나보다;;

우리랑 틀리게 문 닫는 시간이 좀 아리송하다.

아무튼 8시 이후에 문 닫나 보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는 방향은 다 문이 닫혔다.. 그럼 내려가는 길은 없단 말인가;;

이대로 위로 올라가야하나..

6층 정도 올라가니..

오락실이 보인다..


전나리 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더파크..

뭐더냐.. 이 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들어가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닥 자세히는 보지 않았지만 오타쿠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 한가득이다..

이런게 있으면서 왜 사올만한 선물이 없었냐고 항의 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지는군..

미안해 내 취향이 아니라 뽑지 않았어..

오덕후 지못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 이런것도 있고.. 오락실이지만 뭔가 꾸밈이 좋다..

종업원 여자들의 복장도 참으로 ..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세 신났다..

게임기가 작아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네 양아 형님들과 비록 간지의 포스가 다를 뿐이지만

비슷한 일본 양아 형님들도 보인다..

삥좀 뜯으러 오셨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세는 신났다..

역시 작아 보인다.. 의자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까지 왔으니 빠찡꼬 한판 해주시고

뭐 하나 터졌나보네?? ㅋㅋㅋㅋㅋㅋㅋ

세진이 성영이는 심각하다 얼마나 꼴은거야..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려올떈 엘레베이터.. 다음엔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자..

창밖으로 보이는 하카타 교통센터 앞에 있는 택시 주차장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는 조내 오는데 우산이 없다..
그러고보니 여태 우산 없이 다녔다..

1층에 보니 이것저것 파는데가 보인다.. 식료품이나 화장품 잡화 뭐 다 파는데가 보인다..

우산이 걸려있다.. 가격은 320円  우선 지르고 보자..

세진이는 출발할 때 미리 우산을 챙겼다. 준비성이 철저한 녀석이다 이녀석.

셋꺼만 사고 계산..

우산이 작다.

여기서 일본의 국민성이랄까 문화가 보인다.

"꺼저 나 혼자만 쓸꺼야"

이 심보..

우리나라 우산은 엉겨서 쓰면 셋도 쓰겠지만 이 우산은 둘도 힘들다.

이거 뭐....


대단한데??


사진에서 보이는 저 우산이다.. 그 우산이

비니루 우산.

의외로 굉장히 튼튼하다. 내구성도 좋고 비니루치곤 꾀나 쓸만하다.

나중에 알게됬지만 저게 일회용 우산이 아니다. 일본애들 거의 다 저거 쓰고 다니더라.

우린 일본애들이 쓰는 국민 우산을 쓰고다녔던거다.

괜시리 쩍팔린줄알았네 ㅋㅋㅋ

아무튼 우린 다음 목적지인 캐널시티로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참을 길을 걷다. 나는 문득 그녀가 생각이 났어.

비도오고 기분도 울쩍해서 그녀 에게 전화를 걸었어..

뚜뚜뚜...

그녀의 음성이 내게 들려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그녀는 심각하게 일본어로 내게 물어왔어..

앞으로...





통화할려면







돈을 먼저 쳐 넣으래 ㅋㅋㅋㅋ



미안~~



사용자 삽입 이미지



OTL.......




사용자 삽입 이미지

횡단보도 멀리서 일본 중삐리들이 보여..

단체 야외수업 나왔나..

근데 시간이 너무 늦은데;;

아무튼 선생님인지 뭔지 어른들 인솔하에 움직이더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체로 건너지만 얘네들 말고 뒤쪽에 또 있더라..

쭈욱 가는데 겁나 많아..

오늘 단체로 소풍갔나보다;


길건너기 직전 옆에 있던 아줌마한테 길을 물을려고 했어.

"Excuse me"

아줌마는 '헉 이새끼뭐야" 이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스미마셍"

이제서야 "어.. 새끼 놀랬자나.. 어 그래 왜?" 이 표정으로 바뀌신다.

"와싱톤 호테루가 도코데스까?"(워싱턴호텔 어딨어요?)

손가락으로 우리앞을 가르친다.

저기란다..앞을 보니깐 호텔 하나가 보인다.

아 저기구나..


워시텅호텔안에 캐널시티가 있다.

입구에 들어가면 백남준 선생의 비디오 아트가 펼쳐진다.

역시나 이곳도 문을 닫을려고한다..

대충 훓어나 보고 가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호수가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건너편엔 뭔 레스토랑 같은게 보이는데 고급스럽다.

호텔에 투숙하는 돈좀 있는 애들 같다..

드레스도 입고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식점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확히 몇층까지 있는지 기억은 나진 않지만.. 좀 많이 큰 대형 쇼핑몰 정도..

간지쟁이들이 많이 목격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분수쇼 같은거 하는거같다. 하지만 오늘은 하지 않았다. 저 가운데는 뭘까..

내려가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또 흔들렸다..히밤...

히밤..

히밤............

왜 내 안면근육들은 사진 찍을때만 제자리를 못 잡고 움직여 댈까..

히발것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층에 있던건데 보센지 브랜드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비쌌다.. 가격이

얼만지 기억은 안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괜찮아 보인 옷들이 많았는데 문을 닫아 제대로 보진 못했다

어 근데 좀 괜찮아 보였다..

비싸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 히밤 스투시

스투시 간지를 여기서 보다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투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접사실패 스투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투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냥 흰티라도 가격 압박을... 덜덜

좀 들어가볼까도했지만 애들이 금새 사라지는 바람에 보진 못했다..

쇼핑이 목적이 아닌 이상 쓸대없는 지출은 삼가하고자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 닫을 시간이 다가와서인지 뭔가 모를 압박감을 느끼며 나와버렸다.

어차피 오늘 저녁은 산책정도니 이쯤해도 될 듯 ..

어차피 다시 올곳이니 길만 알아두자.

11시가 다가오자 죽은 골목 처럼 상가들이 문을 닫았다.

술집들 또한 11시까지 영업을 한단다..

이거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술집들인데도 불구하고 길이 너무 한산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다들 집으로 겨 들어갔나보다..

거리는 죽고 집들의 불을 더 환해지고있다.

가정의 품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본 Hotel Nikko Fukuoka 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안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 건널려고 지하도인줄알고 겨들어갔던 곳은 다름아닌.. 지하주차장--;

것도 모르고 기념샷 작렬..

니들 좀 짱인듯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편의점을 들렸다.

맥주와 약간의 안주 거리를 사기 위해서다..

그냥 잘순없잖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어...인가 그냥 먹는건가... 271円이면 그닥 비싼건 아닌데..

아무튼 얜 안 샀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인지라 해산물이 참 많았다.

회종류나 전복 명란젓 같은것들..

이거 그냥 생으로 먹는건가??

아무튼 이런거 사도 어케 먹을지 몰라 패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면??

라면은 있지 않는가.. 흔들리지말자..

라면은 역시 신라면일세..


신기한건 얘넨 봉지 라면을 안 파나보다..

봉지라면 보지 못했다..




맥주는 종류별로 큰거 두개 사고..

안주는 과자--;;랑 땅콩같은거 하나..

글고.. 계산할때 옆에 있던 닭꼬치..

얘네 편의점에서 닭꼬치를 판다..

중국에선 편의점에서 오뎅을 팔았다..

신기하다..

닭꼬치도 그냥 주는게 아니라 겁나 정성스럽게 포장 해서 준다.

역시 일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일정에서 회계를 맡은 대엽이가 금일 지출내역과 일정에 대해 기록하고있다.

참고로 그는 공무원이 될 몸이시다. 그러므로 이번 회계일은 국민이 그에게 맡긴 첫번째 임무인 것이다. 국민의 세금이 헛되게 쓰이지 않기 바랄뿐이다.

명심하라. 당신은 나라밥을 자실 공무원이 될 몸인거다.

부디 빵구 안내고 잘해주길 바랄뿐이다..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줸장--;; 차리고 보니 존눼 초라하다..

괜찮아 우리에겐


신라면이..있자나...


줴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침 오성영군은 본국에 있는 미스터 고(고병욱)와 연결을 시도한다..

그와의 연결이 이루어지는 동안 우린 셋팅을 끝내고

첫 날 섬나라 입성 자축를 위한 조촐한 파티를 시작 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응.. 이게 전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뭐 이게 어디냐 첫날인데..

그냥 아리가또하며 자시면 되는것을..

우리에겐 마지막날이 있지 않는가!!!

그날을 위해 쓸대없는 지출따위 자제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결 성공..

본국에 있는 미스터 고 요원과의 교신이 성공했다.


근데 화면이...

찌ㅣ찍

찌;찌찌ㅣ찍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보인다.. 너무 잘 보인다..

그의 머리결 하나하나 그의 표정 하나하나..


그는 초췌해보였다. 그의 표정에선 섬나라 투어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묻어 있었다..

그는 담담한 척 애써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다..


난 그의 썩소에서..

슬픔을 느낄수있었다.

비록

"난 일본 많이 갔다와봐서 별로 아쉽지않아" 따위의 태연함은 그저 무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그지만..

우리와 화상을 하는 동안 내내 그의 표정은 어두워 보였다..

그는


그랬다..

자신의 슬픔으로 하여금 우리의 여행에 지장이 생길까봐 애써 강한척 애써 태연한척

가고싶었다 함께하고싶었다 이야기 하지못한채

그렇게 가운데 손가락을 날릴 뿐이었다.

참 멋진 녀석이다.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가운데 손가락 보여주다니..

난 그런 그가 좋다.

그런 인간다운 모습이 난 참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종일관 침묵된 표정으로 우리의 자축연을 함께했던
포커페이스 작렬 쌩얼 고 병 욱 선생이시다.

함께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군..

비록 몸은 한국에 있었어도 그날은 우리와 함께 하지 않았는가..



먼 훗날 우리가 가정을 꾸미고 애아빠가 된후에나 함께하자.. 이지랄? ㅋㅋㅋㅋ




조만간 함 다시 뭉치자 ㅇㅋ?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날 밤은 이렇게 가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전히 조용한 일본의 저녁..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일도 이 다리를 건너며 우리의 일정을 시작하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뭐 근데 사실..

딱히 외국같지 않은.. 뭐 그런 느낌이랄까..

아직 첫날이라 그런가..

아직까진 한국 어느 대도시에 있는듯한 느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차도 지나가는데.. 여긴 기차도 조심스럽게 가는거같아..



아무튼 이렇게 첫날은 계획대로 진행됬군요..

뭐 어차피 한건 없지만..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잠을 청할라 합니다.




고럼 내일 봐요!~~~~~~~~~~~~~~~






2008. 05. 09

도착 - 후쿠오카 일정시작!
잠깐 아직 배 출발도 안했어..
배 타고 후쿠오카로


우선 배좀 타자

우리가 탄 배는 BEETLE 이라고 일본 소속의 고속정이지

승무원도 일본사람.. 이쁜누나가 있었는데 부끄러워 사진에 담을수없었음.


출발전에 한 장씩 사진도 좀 박아주시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색한 미소를 머금고 찍어보았다..

사진찍을때마다 난 항상 흔들린다 왜냐믄 사진 찍는 1초도 난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표정 짓다가 순간 찍혀버린다.. 나에겐 그 1초가 존나 길다..

앞으로 요런 사진이 많이 보일거다..

너무 놀라지 말길 바란다. 의도된건 아니다..

제대로 찍힌게 별로없다.. ..



..ㅅㅂ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진이..

사진만 찍으면 표정 굳는다

웃으면 어색해 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냐세요 엽이에여~

함께 가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하면서 의외의 부분에서 나와 코드가 맞는걸 알게됬다.

전혀 예상치 못했다.. ㅋㅋ



"쟤 다리 이쁘지 않냐?"
"응 나도 보고있었어"

뭐 이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옆에 떡하니 떠있던 조나단 큰배. 저건 아마 대마도 가는 배일것이다.

우리가 탄배는 고속정이라 조나단 밟아대서 부산과 후쿠오카를 3시간만에 주파한다.

말그대로 조나단 달린다.

하지만 저건 6시간인가 걸린단다.. 대마도까지 6시간이면 본토까지는..몇시간이란 말일까;

나중에 배에서 쳐 자야한다는 소린데.. 덜덜

가격은 고속정과 얼마 차이도 없다. 우리가 탄 BEETLE 은 학생 할인받으면 왕복 150000원
 
대마도 가는 저 배는 130000원 2만원에 6시간을 버릴 셈인가 왕복 12시간이다.

우리 여행에선 시간이 금이다. 시간을 아껴야 했다.

아무튼 우린 후쿠오카로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가 꾸물정했다 출발 당시 비는 오지 않았지만 뭐라 말할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만약 일정 내내 비가 온다면??

이거뭐 개뿔뜯어 먹는 소리인가..

차마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날씨에 대한 준비따위 전혀 하지않았다.

특히나 오기전날 저녁..  춥지 않을까.. 반바지 챙길까 라는 세진이의 물음에 난 그저 비웃으며 말했을뿐이다.

"야 말이라고 하냐 남쪽이자나 존내 더울꺼야 반바지 챙겨.."



하지만... 갖고간 반바지 쳐 입지도 않았다--;

존내 추웠다 젠장--;;

미안하다 세진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서서히 벗어 나기 시작했다. 날씨는 여전히 개판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타고 타국나가는건 첨이라..좀 들떴다.. 글고 떨렸다..

배가 흔들린다. 아 뒈질랜드.. 귀미테라도 붙이고 올걸 시밤;;

그래도 뭐 견딜만 하다..

이거 뭐 면세품같다. 그냥 찍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입국카드 작성. 작성법은 비슷하다.. 하지만 저 위에 자기이름 한자로 적어야한다. 나중에 도착했을때 한국어 하는 안내원이 한자 적으라 하더라..

그리고 거주지 주소쓸 때 정확히 기입하길 바란다. 달랑 집주소 쓰고 여기요 하면
물어본다.. 한국어로 "여기가 어디지?" 라고 묻는다.. 참고로 반말한다 ..

"피콜로(우리가 묶을 숙소이름) 데스"

"아..피꼬로...."

아무튼 한국어 표지판이나 안내글들이 많으니 별로 불편한 점은 없을 듯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영이가 처음으로 주문한 물이다..

그는 일본인과 처음으로 대화를 시도했으며 처음으로 엔화를 지출했으며 처음으로 일본 물을 마신 사람이 되었다.

당신은 역시 글로벌

에리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발은 수월했으나

우리는 몹씨 거친 파도와 우리의 일본행을 거부하는 하늘의 노여움 때문에

조나단 긴장했다..

자다 조나 놀래서 깼다 쪽팔리게 승무원과 눈이 마주쳤다.

난 그때의 공포를 잊지 못 한다..

그녀 또한 놀래서 공포에 질린듯  쳐다본다..

"이새끼 토할려나 시발"

이표정..


수중 생물과의 교류로 인해 선장이 잠깐 식겁했나보다..

배가 턴도 하고 가다 서다도 하고 이거 뭐;;

자동차도 아닌 배에서 앞쏠림을 경험하다니;;

덜덜


설마 고래새뀌 반토막 난건 아니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를 삼킬듯한 파도를 보여주고싶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다..

반대편에서 바다 평평한 면이 보인다....--;; 이거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마치 배를 눞힌듯 바다가 글케 보인다;; 아 씨 어렵네;;

파도가 그만큼 높았다..


아..현실감 없네;;

미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멀리 섬이 보인다..

지도상을 보면 대마도 인근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자가 하나 왔다.. 누구냐?

외교통상부다

그래도 조선 떠난다고 챙겨주네 껄껄 ㅋㅋ

대마도 인근에서 딱 요게 뜬다..

이제 진짜 넘어 왔나보다..

참고로 핸폰 자동로밍된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문자를 받을수 있긴하다;


돈좀 들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거도 대마돈가.. 모르겄다 아무튼 섬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참을 거칠게 쳐 달리다보니 이제 서서히 건물 다운것들이 보인다.

오른쪽 삐죽한게 후쿠오카 타워다.

후쿠오카의 상징적 건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다 왔구나..

하지만 비는 절대 그칠 생각을 하지않았다..

우리 일정의 복병..

비..

RAIN

It's Raining

헐리웃이나 가지 왜 여까지 따라와..








아..시바 재미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웰컴 투 후쿠오카

오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항상 흔들린다..

젠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영이가 느낌있다 한 사진인데.. 이거 ...

장난치냐?? 응??

난 이미 정신 줄 놓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중생물과의 교류 어쩌구 써있던 안내판이다.

우리가 부딪히고 왔던 것들중에 고래 말고 또 뭐 있었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왔다.. 일본땅이구나..

야 좀 기다려봐.. 우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좀 찍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짜 일본땅에 도착한거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 웰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국수속장으로 가는 길이다..

입구앞에는 한국사람인듯한 누님이 일본어와 한국말로 안내를 해준다.

겁나 멋있다.

비록 일본 땅이지만 일본 같지 않은 느낌이 든다.

한국어가 조나단 많이 깔려있다.

한국어 하는 안내원까지 배치한거 보니 한일교류가 겁나 많다는걸 느낄수있었다.
일본 하고 정말 가까워 진건가..

월드컵 힘이 컸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 졸래 많다..

줄 서고 있으면 아까 그 한국인 안내원이 와서 출입국카드 보고 필요한 부분을 체크해준다. 이거 엄청난 시스템 아닌가?? 이웃국의 특혜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기 서있는 사람 앞에 놓인게 바로 문제가 됬던 지문인식 기계이다.

검지 두개를 손가락 모양 패드에 올려놓고 조내 누르면 된다.

내가 할때는 그냥 갖다 대면 되는줄 알고 올려 놓고만 있다가 아자씨가

"세게 눌러 꽉" 이러길래 존내 누르니깐 고맙다 카더라..

글고 숙소이름 안 써서 묻길래 대답해주니 알아먹더라

우리가 묵을 곳이 한국사람들이 조내 가는곳이라 그 사람도 알고 있었나 보더군

아무튼 간단하게 통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의 주식이 되어버린 신라면 박스.. 손잡이가 없어 구멍 좀 냈는데

이게 양쪽으로 뜯어져 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와 함께한 신라면.. 소중하게 다뤄줄걸 그랬어 미안해

일본 세관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외쳐댔다..

"아...신라멘"

짐 검사할 때 누나 하나가 존내 반겨주더군..

"본인 짐입니까? 이 것이 무엇입니까? 아. 라멘? 아~~~ 신라멘"

그리고 나갈땐 서있는 아자씨가 자꾸 쳐다봐서.. 나도 쳐다보니깐 뻘쭘했는지..
표정굳어있다 갑자기 웃더니

"아~ 신라멘.."

거참 신라면 유명한가부네..

아무튼 신라면 한박스의 포스는 일본에서도 먹히나보다..

ㅋㅋ 지금 막 MT 가는거같아 난 ㅋㅋㅋ

참고로 참이슬 두병도 킵했다 ㅋㅋㅋ

우린 외국나간다고 절대 긴장안한다. 눈치따위 안 본다.

아마 저기 멀리 미쿡땅에 간다해도 챙길건 다 챙겨갈거다 ㅋㅋ
그땐 김치도 갖고가야지 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선 최고의 미소천사가 드디어  일본 땅에 도착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나는 오박사도 일본땅에 도착했군요.


그리고....

응??


그런데 그는 어디있나요???


누구???


조세진 말입니다. 후쿠오카 최장신.. 그가 안 보이는군요.

아..안타깝게도 그의 모습은 올리지않았습니다..


아..편집인가요? 의도적 편집이란 말인가요??


아닙니다. 절대 의도적이지 않습니다. 그는 그때 카메라를 의식하며 걷기 시작했죠. 하지만 지나친 의식으로 그는 카메라에 너무 빨리 걸어 오게되었고 결국엔 렌즈는 그의 목 아래부분만을 찍게되었죠. 참아 그걸 올릴 수 가 없었습니다.

이 것은 그의 지나친 컨셉욕 때문에 발생한 사태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쩔수없군요...

사실 그의 보행 사진 따위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이해할거라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어서 오십시오 후쿠오카에"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캬 알았어 알았어!~ 반겨주니 고맙다 이거야~~

       이제 신나게 놀아보자고~~

ㅋㅋㅋ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