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05. 10

카라츠성을 정복하다!!!!


반년만에 ... 다시 연재합니다..
어이없죠??


아무튼.. 결국 정복했다. 카라츠성을.. ㅠㅠ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전망대 비슷하게..흡연실이 나온다.

본인이 담배를 피지않아  흡연모습따위는 담지 않도록하겠다.. 나도 개념은 있다.
애들 건강에 안좋다. 담배 피지말자.




돌아다니다 보면 박물관 비슷한 입구가 있다. 아니다. 성 입구다. 캐슬 게이트 ㅇㅋ?
건물앞에 기념품 판매점이 있다. 불국사 앞에 보면 기념품 파는가게 처럼 그런거..

안에들어가면 표를 사야한다.  

참고로 카라츠성 개관시간 9:00~17:00 이며 입장료는 400엔 꼬꼬마들은 200엔 이다




1층은 카라츠성의 역사를 인형으로 꾸며논 전시관이다.
대엽사마님은 디지털 영상기앞에 의자가 보이자 그 곳에 앉아
회계를 맡은 책임감으로 장부를 꼼꼼히 기록해 나가고있다.

다시말하지만 우린 체계적이고 계획적이며 실용적이다.
그리고 꼼꼼하다.





잠시 둘러보겠다..

엄밀히 따지면 적의 역사를 보는 행위이므로 따로 감탄사는 사용하지않겠다.
감탄사가 나올부분도 딱히 없다. 그저..모형물이다..

어차피 우리 선조들의 자랑 스러운 역사에 비해 "와 시바 이거 존나 간지네?" 라고 생각들 부분은 딱히 없다.

동시대때 우리 선조들의 적의 문화를 본다는 그런정도?




저 포는 한반도까지 뻐치지 못했을거다.. 확신한다. 사정거리 50도 안될테니..




이건뭐 따로 설명 안하겠다..




이 저렴한 총을 상대로 우리 선조들께서 활로 맞섰다는 사실에 분개할수 밖에 없었다.  




이 검을 갖고 뛰어 다녔을 애들은.. 분명 활에 맞아 쳐 죽었을 거다. 분명..

됐다 이제 그만보자.. 가슴만 아프다.. 나쁜넘들~~


1층 2층 3층 까지 전시를 해논 상태다. 그리고 끝으머리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




이 곳에서 왜구들은 하염없이 저 바다 건너 조선땅을 넘봤을 것이다.

백날을 쳐봐라.. 안보인다..

좀 멀다 조선은..


반대로... 조선의 침공을 두려워 했을지도 모른다.. 이 곳에서..

왜 조선은 鮮하기만 했을까.

왜 그랬을까..




근데 경치 하나는 죽였다. 비가 왔지만서도.. 날씨가 좋았으면 더 괜찮았을텐데..

절대 군주의 느낌이랄까.. 먼 옛날 이자리에서 자기땅을 바라봤을 이 성의 주인을 생각하자니.. 이건 좀 간지난다.





좌측은 해안선이 펼쳐진다.. 좀 간지다 여기 해수욕할려나 여름에?




어..뒤쪽은 마을이 보인다..우리가 건넜던 다리도 보인다.

저기 보면  망루 있다.. 게임에나 나올법한..저기서 막 활 나올거같아..



자..그럼 우측을 보겠습니다. 이거 뭔가 좀..멋지네.. 어찌 저리 만들었지 마을을.. 헐





음....애들 뭐하지..?

사진찍나??






음...도대체 니들 뭐해?????











응.. 사진 찍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풉..놀구 있네.. 아마츄어 같이 왜그래? ㅋㅋㅋ




안한척 하지마!!!!!!!!!!!



응.. 그래.. 솔직해지자..




평년으로 계산하네 얘넨.. 아무튼 입구에서 인증샷 한 컷..
혹시모르니깐 교수님이 갔다온거 제출하라 할까봐ㅜㅜ;

고맙게도 일본갔다온다고 수업좀 빼달라니깐 빼주시더라..
난 역시 평소에 성실한 학생이었음.. ㅋㅋ
(학기중에 간거라 일정이 좀 아리까리했음 컴백하자마자 담날 오전 9시 수업들어갔음ㅋㅋ)



이건 왜 찍었나몰라..혹시 고스트헌터??
심령사진 있나 좀 찾아보쇼 들..





이제 성을 떠난다..






자네 뭐하나?? 그렇게 사진만 찍을건가??

우리 선조들에게 죽음을 당한 왜구의 영혼들이 자네 뒤에 있네..

어여 오게나..

왜구의 성을 정복했으니  조국으로 갑세 그리고 나와 함께 부귀영화를 누리지 않겠나?






성에서 내려 오는길에 벚꽃들이 널비했다. 날씨만 좋았으면 영화 한편 찍는건데 ..
까비..






너 또 거기서 뭐해????
너 자꾸 혼자 똥폼 잡을래???





밑에서 본 카라츠 성이다.
일본 만화나 사극에서 나오는 성 그 모습 그대로다.





어색하게 단체 샷 한방.

난 마치 심령사진 처럼 나왔다...

세진아 나에게도 손을 뻗쳐주지 않겠니?
모르는 사람이 옆에서 구경하다 잘못 찍힌거 같자나
나 창피해 어쩜..





그래 사진은 두번의 여유따위 없었다.

타이머에게 자비란 없었다..

젠장..어색함을 뒤로한채

다시 계단을 내려간다..

그리고..

영 찝찝한 나머지..







각자 따로 찍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역시 따로 노니깐 괜찮쿤여~ 무한이기주의






우리가 미쳐 보지 못했던 입구에 있던 안내판을 발견하게됬다.

한글로도 간지나게 써있다.. 한쿡인들이 많이 오나보다..






한글설명이지만 못읽는 사람이 좀 있을듯??..

솔직히 말해봐.. 한자 빼고 읽고 있지?





지하도로 입구쪽에 있는 가게에서 빵을 하나 샀다

경주빵 같은건데.. 좀 맛있다

군것질로는 딱임 ㅋㅋㅋ

뜯자마자 먹어서 사진을 못 찍었음 죄송--;

배고픔엔 자비는 없다;




지하도를 내려오면서 거리의 뮤지션을 발견

그냥 뻘쭘하다 넷이서 무작정 쳐다봤다
 
나름 그의 필을 느끼며 그의 감성을 공유하며 그의 눈빝을 읽으며

우리는 그의 연주를 감상하고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생각지 않았나보다


몹씨 당황했다...

몹씨...


미안해요...해칠 생각은 아니었어요..

스미마셍~


유 베스트라고 말해주고싶었다.

비록 관객들이 많은 공연장도 방송 스테이지도 아니었지만


난 그에게서 열정과 실력을 보았다

소심하게 지하도에서 변태처럼 소리지르지 말고

더 넓은데로 나가라

그 곳에서 숨겨둔 재능을 펼쳐라

그러면 당신은 성공할 것이다

무릎팍~~ 팍팍!!





근데.. 장담은 못한다 ㅠㅠ




2008. 05. 10

카라츠성이 있는 사가현으로 이동!!



출발합니다 버스로..

자동문앞에서 기다리면 버스가 도착합니다. 기사가 나와서 일일히 손님들을 체크한다.

뭐 혹시 모르니깐 "이 버스 카라츠 가요?" 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겁나 반갑게 고개 끄덕거리며 "어 가" 라고해준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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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우리내 시외 버스랑 비슷하다.

그냥 고속버스 같다. 일반 아닌 우등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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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를 떠나는 순간에도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그칠 생각 전혀 없다






일본은 기상청 날씨


겁나 정확하다..


비온다 해서 한국있을 때 처럼 안오길 바랬는데


진짜 비온다...



야이..




쌍놈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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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다 달리다 보니 부두가 보인다..

여기 바로 앞이 후쿠오카 타워랑 야후돔이 있었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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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눈이 감기고 잠시 잠든듯 싶더니 이내 깨버렸다.

버스는 바다가 보이는 해안선을 따라 쭈욱 쭈욱 냅다 달리고 있었다


그저 평소대로 버스를 타며 잤을 뿐인데..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한국의 버스와 다른점을 발견했다

바로 소음..

겁나 조용히 달린다

운전을 조심히 하는 듯 보였다

아님 엔진이 겁나 고급이던가..

그러고 보니 일본와서 빵빵대는 크락션 소리 제대로 듣지 못했다

아무튼 진짜 버스타면서 조용히 편히 잔듯 싶다

기사 아저씨 썡큐 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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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러운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다 온거다--;;

1시간 40분 정도 소요한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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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츠 버스 터미널

시골마을 버스 터미널 스럽다

근데 매표소 언니들은 화장들부터가 뭔가 퀄리티가있다

전혀 시골 스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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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밖으로 빠져나왔다

마을 안내 지도를 보면서 카라츠성의 위치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바로 보인다 저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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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단에 보면 성하나 보인다 저기가 카라츠다..

비가 온다

바람도 불고


그래도 우린 걸어서 갈거다



왠만한건 다 걸어서 갈거다

사치라 생각되는건 과감히 버릴것이다

이게 바로 우리들의

여행 스타일


ㅋㅋㅋㅋ


개간지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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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 먼가 큰 대형매장을 발견했다


우리 나라로 따지면 홈에버나 홈플러스 같은 뭐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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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마 실버타운 비슷한지 싶다

사진으론 없지만 옷같은것도 죄다 할머니 패션 간지 스타일이고

젊은애들 꺼라곤 브라랑 팬티같은 속옷류가 전부였다...


아...할머니 할버지 껀가 것도..


완전 멋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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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마트와 비슷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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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는 꼬꼬마들의 혼을 담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열과 열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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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빠져나와 비를 또 맞으며

우린 걷기 시작했다

골목 하나하나 를 걷다보니

진정 일본스러움을 느낄수있었다

좆만한 차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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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외벽이나 번호판의 위치

집앞에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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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링" 에서나 볼법한 이런 집들..

심플하면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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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좀 일식집 스럽다

근데 나름대로 집들이 하나같이 다 개성이 있었고

무엇보다 깨끗했다

집들 하나하나가 이 도시를 이루는 하나의 문화 같이 느껴졌다

색깔있다 얘네들 사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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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카라츠 써있다

신기하다 나무로 안내판을 만들었다..


전통이 느껴진다해야하나..


썩지 않을까 저거

아무튼 굿~  잘 찾아 가나 보다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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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이를 헤짓고 다니다 보니 왠 다리가 보인다

글고보니 이 나라가 섬나라다 보니 강들이 많이 보인다

나름 운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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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났다..



요 강 건너면 이제 곧 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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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온거 같다


와~~ 안내 판이다
 

한글도 보인다


ㅋㅋㅋㅋㅋ










야 너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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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아님 ㅋㅋㅋㅋ



한국에서 유일하게 기상관측후 공수해 온 유일한 우산 소유자

조세진

ㅋㅋㅋㅋ

한국에서 산거지만 어차피 그건

메이드 인 차이나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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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우산은 가려본다..

경치 좀 쩌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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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앞으로  우리가 정복할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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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입질이 오기 시작하는데..





바람 부네..



어 존나 부네..


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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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아 우산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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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복하러 이제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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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코앞까지 왔음

여기 건너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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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단횡단 따위로 좁디 좁은 2차선 도로를 크로스 할수 있었지만

보다 많은걸 보고 느끼고자 지하도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지하도를 이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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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인데도 벽화 좀 간지였음


오박사님이 사진좀 찍자 하십니다

지하도에서 계시는 한국에서 오신 분들 께서는

모두 사진찍을 준비하시고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행정반에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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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색한 포즈 한번 잡아 주십니다

원래 이사진 안올릴라했는데 올립니다

나 좀 폐인화 되는거같아서 말이죠


중국 무술 배우러 와스므리다 포스군

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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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계단으로 나오면 저 구멍에서 튀어 나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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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올라가는 입구 마냥 되있다

계단으로 가면 다이렉트로 가는거고

그러니깐 걸어서 가는거고


왼쪽길로 따라가면 엘레베이터를 타고 간다

대신 돈낸다 얼마더라 --;

이건 내가 알아보고 다시 올려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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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존내 많다


눈에서 영적인 느낌이 느껴진다


이 새뀌 임진왜란때 조선땅 밟았다 뒤진 영혼이었나


순간 우릴보고 쫄았다

400년 전 악몽을 떨치기위해 존내 뛰달리는 녀석의 모습을 보자니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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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새롭게 지출에 대한 욕망과 피로 누적에 대한 체력 저하를 핑계로

엘레베이터를 타기로 결심했다.


어떤식으로 올라갈지에 대해 궁금했지만


그저 그냥 평범한 엘레베이터였다 --;;


근데 걸어 올라가도 그닥 높진 않다;;


할머니 두분이 우릴 반겨준다

외국인인가 싶어 첨엔 놀래더니

결국엔 엄청 웃으면서 반겨줬다


할머니가 키큰 세진이를 보고


"다카이 오오 다카이"


존나 크다고 그런다 계속..


졸지에 난 중학생이 되버렸다 --;;


어른과 학생의 입장료 가격 차이에 순간 친구들은 흔들렸지만


그들은 그깟 금전적 이윤 때문에 나의 자존심을 팔지 않았다

고맙다 얘들아.....ㅠ.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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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관광객이 흘리고 간 500円을.. 누구보다 빠르게 발견한 나지만

금새 할머니는 온화한 웃음으로 그 500円을 캐치 하시더니

"이 돈 임자있는 돈임" 이란듯 웃으며 설명을 해줬다


그돈 님이 갖을거자나요!!

아무튼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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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베스프 프랜드

엘레베이터 걸

이 할머니도 겁나 친절하게 웃어준다

그리고는 세진이를 보더니

"다카이"

"너 존나 크구나 "



그렇게 우리는 조나 빠르게  위로 올라간다.

아 참고로 성을 보기위한 입장료는 따로 낸다;

이건 단순 엘레베이터 입장료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당신은 카라츠성 입구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그전에 잠시 쉬었다 가자..

나좀 쉬다 올께 그때 까지 좀 기달려줘 ~~
2008. 05. 10

후쿠오카 에서 카라츠로 이동!!
여행 2日째 일정 돌입!! 카라츠성으로 이동합니다!!




여행기 쓰기가 참 힘드네요.

지금 제가 무언가 깊이있게 하는일이 생겨서 지난 추억에 대한 기록을 게을리 하게 되었답니다.


너무나도 지나버려서 기억도 가물가물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기억을 끄집어 내어 써내려갈까 합니다..

시작합니다!~  레드 썬!!~



첫날 잠깐 요약!

우리는 첫날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 배타고 3시간여만에  하카타터미널에 도착.
촉촉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택시를 타고 하카타역 근처 숙소로 이동.
한국에서 공수한 라면 맛나게 먹고 저녁시간동안 미리 계획했던 인근 관광지 미리 탐방.(하카타역, 하카타교통센터,캐널시티)


요렇게 첫날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므흣한 마음으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날이 밝았군요.. 비가. 그쳤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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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뭔가요 지금 이거 비가 오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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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비는 아주 미친듯이

존내 오고 있습니다..

보세요 땅이 흥건하군요..


이거 예상치 못한 상황이네요.

오늘 일정 어떻게 되는건가요?


브리핑 부탁드립니다. 오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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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자 놀래지 마세요! 해치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여행계획을 설명할 오박사입니다.

신뢰와 믿음으로 앞으로 제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말하지만 신뢰와 믿음으로 말입니다.

우선 지도를 보시기바랍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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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우리들의 일정은 우선 밥을 먹고!! (역시 한국에서 공수해 온 라면)

우산을 쓰고 후쿠오카 버스 터미널에 갑니다.

후쿠오카 버스 터미널에서 가라츠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라츠로 이동 할 것입니다.

참고로 가라츠는 사가현에  있는 해안 도시입니다.



아 박사님! 잠깐만요!!


필사마

가라츠??

지도를 보니 꾀나 멀군요??

후쿠오카외 지역인데 우리가 굳이 그곳에 가야할 필요가있나요?

간다해도 교통비 빡시다는 일본에서 저정도거리면

교통비가 꾀나 들텐데

우리에게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는 곳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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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계획에 태클을 거는건가요??

우선 가라츠에 가는 목적은 가라츠 성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근데 너 나랑 네이트할때 괜찮다 했자나?? 이제와서 딴소리 응??


무엇보다 우리의 짧은 여행 일정에 있어서 이동시간은

분명 최소화 해야할 문제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라츠까지의 이동거리는 버스로 고작 1~2시간 밖에 소요 되지않습니다.

우리가 택시비를 아껴 후쿠오카 인근을 걷고 걸어 가는 그 시간과

버스를 타고 가는 시간의 차이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물론 버스비가 들겠지만... 말입니다.



필사마

그럼 버스비가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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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확인해보도록 하죠.



필사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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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십니까?



필사마
 
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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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하카타 버스 터미널로 구보로 뛰어 가겠습니다.







간단하게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오박사의 정보력에 의존한채

우리는 하카타 버스터미널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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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어디를 가시는지 사람들이 붐빈다..

물론 한국 관광객도 꾀나 있었다.


에피소드 1. 쪽팔림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아 우선 우리가 해야할일은 3층 표파는데서 가라츠행 버스표를 사야한다.

그냥 사면 되지 뭐...

근데.. 누가 말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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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내가 하지 뭐 ㅋㅋㅋㅋㅋ
내가 또 일본어 쫌 하지 ㅋㅋㅋ

아놔 이거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아 입좀 풀어볼까..




에스컬레이터 타고 3층 도착할 때 쯤

바로 코앞에 보이는 여자둘..

와우 프레쉬걸!~

은 아니고..


사실... 뭐....

그나마 젊어보였다

우리내 시외버스터미널처럼 이곳 역시

시외쪽으로 나갈려는 사람들이 얼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하고 아자씨들뿐..

그중에 그나마 어린애들 발견..

굵주린 하이에나가 먹이를 노리듯

은근슬적 다가가 당당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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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마셍~ 빠스 티케또 윈도우가 도쿠테스까?
(버스표 파는데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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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새끼 뭠미??)


정적..

그리고 더듬더듬

둘 표정이 굳었다..

뭔가 생각하며 입속에서 뭔가 맴돈다..

못 알아들었나??

어 뭐여 나의 네이티브 제페니즈가 안 맥힌단말인가..


그러고는 우물쭈물 내뱉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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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한국...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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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국사람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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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아니.. 그게 아니고..

우..리 한국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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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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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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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쒸바 쪽팔려

아 쒸바 아 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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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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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렸어야 했는데... 아...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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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국사람이시구나
죄송해요 쟤가 원래 좀 똘끼가있어요
병신중에 상병신이죠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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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





그렇다.. 한국사람한테 길 물어봤다

것도 되도 안되는 일본어로...





그때 당시 두분 이글을 볼지 모르겠지만

제가 너무나도 쪽팔려서

비록 뒤따라오던 친구들이 수습은 했지만

제가 직접 사과를 못했네요

놀래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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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요--; 제가 미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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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하게 버스 티켓 파는곳으로 갔다.. 다급하게..

애들이 그녀들한테 사과하고 있을땐

난 이미 되돌리수없는 후회와 절망

그리고

무엇보다 강렬하게 몸부름 치고있는

왠지 모를 그 ...



그...


쪽팔림...


쳐다볼수가 없었다..


아 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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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보였다.

우리 바로 옆에 있던 운동부애들

 저거 배드민턴이냐 테니스냐..

배드민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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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버스마다 있는  탑승장 모습이다

버스가 오면 자동문이 열려 타면된다..



아무튼 우리는 우리표 사러가야한다.


되도안되는 영어 일어 섞어 가며

어렵사리 카라츠 가는 버스표를 사게됬다.

시간은 1시간 45분 정도 걸리고 가격은 1,200엔(우리돈으로 만2천원 편도) 이다.

아! 참고로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요금표나 뭐 그런거 알아가고 싶으면 아래 사이트 참고하길 바란다.

http://www.fuk-ab.co.jp/k/ACCESS/jikoku-d.html

자세히 나와있다. 후쿠오카 교통안내 사이트이다.

어때?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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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32라고 써있는 곳이 우리가 갈 가라츠행 버스 탑승장 이다.
 
여기서 잠깐!! 팁!~
여행시 가장 유용한 팁은 지역명을 현지어로 적어 가는것이 중요하다.
영어일경우 대충 읽히는대로 찾으면 되겠지만 한자 같은 경우 배운사람이라면 대충 의미 파악이 될수있지만 일본식 한자는 우리와 달리 발음이 좀 틀리다 중국은 대충 엇비슷한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일본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온천으로 유명한 由布院 요걸 일본식으로 어케 읽냐면 yufuin 이라고 읽는다. 유후인! 우리나라 표현으론 유시원으로 읽힌다. 앗.. 류시원??

아무튼 한자를 안다 해도 일본식 이름까지 알수 없는 것이다. 일문과 출신 아닌이상..

그러니 그냥 적어가자..

아 참고로 그냥 지역명이나 그런걸 이야기할떈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하면 대충 다 알아듣는다.
여기서 팁을 준부분은 지도를 찾을때나 위에 처럼 버스 승강장을 찾을때 유용하기 때문이다.

우선 자국어를 존내 크게 써주거든.. 영어로 설명되있는 부분 찾는것보다 차라리 저렇게 큰 단어 찾는게 효율적 것이다.

대만에서도 유용했고 일본에서도 효과봤다.





이제 가라츠로 출발한다.










조금 있다 출발한다.

좀 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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