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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Japan

[일본 여행기] 두번째 이야기 - 1일째 배타고가요!~

2008. 05. 09

도착 - 후쿠오카 일정시작!
잠깐 아직 배 출발도 안했어..
배 타고 후쿠오카로


우선 배좀 타자

우리가 탄 배는 BEETLE 이라고 일본 소속의 고속정이지

승무원도 일본사람.. 이쁜누나가 있었는데 부끄러워 사진에 담을수없었음.


출발전에 한 장씩 사진도 좀 박아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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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미소를 머금고 찍어보았다..

사진찍을때마다 난 항상 흔들린다 왜냐믄 사진 찍는 1초도 난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표정 짓다가 순간 찍혀버린다.. 나에겐 그 1초가 존나 길다..

앞으로 요런 사진이 많이 보일거다..

너무 놀라지 말길 바란다. 의도된건 아니다..

제대로 찍힌게 별로없다.. ..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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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이..

사진만 찍으면 표정 굳는다

웃으면 어색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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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요 엽이에여~

함께 가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하면서 의외의 부분에서 나와 코드가 맞는걸 알게됬다.

전혀 예상치 못했다.. ㅋㅋ



"쟤 다리 이쁘지 않냐?"
"응 나도 보고있었어"

뭐 이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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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에 떡하니 떠있던 조나단 큰배. 저건 아마 대마도 가는 배일것이다.

우리가 탄배는 고속정이라 조나단 밟아대서 부산과 후쿠오카를 3시간만에 주파한다.

말그대로 조나단 달린다.

하지만 저건 6시간인가 걸린단다.. 대마도까지 6시간이면 본토까지는..몇시간이란 말일까;

나중에 배에서 쳐 자야한다는 소린데.. 덜덜

가격은 고속정과 얼마 차이도 없다. 우리가 탄 BEETLE 은 학생 할인받으면 왕복 150000원
 
대마도 가는 저 배는 130000원 2만원에 6시간을 버릴 셈인가 왕복 12시간이다.

우리 여행에선 시간이 금이다. 시간을 아껴야 했다.

아무튼 우린 후쿠오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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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꾸물정했다 출발 당시 비는 오지 않았지만 뭐라 말할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만약 일정 내내 비가 온다면??

이거뭐 개뿔뜯어 먹는 소리인가..

차마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날씨에 대한 준비따위 전혀 하지않았다.

특히나 오기전날 저녁..  춥지 않을까.. 반바지 챙길까 라는 세진이의 물음에 난 그저 비웃으며 말했을뿐이다.

"야 말이라고 하냐 남쪽이자나 존내 더울꺼야 반바지 챙겨.."



하지만... 갖고간 반바지 쳐 입지도 않았다--;

존내 추웠다 젠장--;;

미안하다 세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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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서서히 벗어 나기 시작했다. 날씨는 여전히 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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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타국나가는건 첨이라..좀 들떴다.. 글고 떨렸다..

배가 흔들린다. 아 뒈질랜드.. 귀미테라도 붙이고 올걸 시밤;;

그래도 뭐 견딜만 하다..

이거 뭐 면세품같다. 그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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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카드 작성. 작성법은 비슷하다.. 하지만 저 위에 자기이름 한자로 적어야한다. 나중에 도착했을때 한국어 하는 안내원이 한자 적으라 하더라..

그리고 거주지 주소쓸 때 정확히 기입하길 바란다. 달랑 집주소 쓰고 여기요 하면
물어본다.. 한국어로 "여기가 어디지?" 라고 묻는다.. 참고로 반말한다 ..

"피콜로(우리가 묶을 숙소이름) 데스"

"아..피꼬로...."

아무튼 한국어 표지판이나 안내글들이 많으니 별로 불편한 점은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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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이가 처음으로 주문한 물이다..

그는 일본인과 처음으로 대화를 시도했으며 처음으로 엔화를 지출했으며 처음으로 일본 물을 마신 사람이 되었다.

당신은 역시 글로벌

에리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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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수월했으나

우리는 몹씨 거친 파도와 우리의 일본행을 거부하는 하늘의 노여움 때문에

조나단 긴장했다..

자다 조나 놀래서 깼다 쪽팔리게 승무원과 눈이 마주쳤다.

난 그때의 공포를 잊지 못 한다..

그녀 또한 놀래서 공포에 질린듯  쳐다본다..

"이새끼 토할려나 시발"

이표정..


수중 생물과의 교류로 인해 선장이 잠깐 식겁했나보다..

배가 턴도 하고 가다 서다도 하고 이거 뭐;;

자동차도 아닌 배에서 앞쏠림을 경험하다니;;

덜덜


설마 고래새뀌 반토막 난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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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삼킬듯한 파도를 보여주고싶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다..

반대편에서 바다 평평한 면이 보인다....--;; 이거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마치 배를 눞힌듯 바다가 글케 보인다;; 아 씨 어렵네;;

파도가 그만큼 높았다..


아..현실감 없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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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섬이 보인다..

지도상을 보면 대마도 인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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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하나 왔다.. 누구냐?

외교통상부다

그래도 조선 떠난다고 챙겨주네 껄껄 ㅋㅋ

대마도 인근에서 딱 요게 뜬다..

이제 진짜 넘어 왔나보다..

참고로 핸폰 자동로밍된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문자를 받을수 있긴하다;


돈좀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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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도 대마돈가.. 모르겄다 아무튼 섬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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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거칠게 쳐 달리다보니 이제 서서히 건물 다운것들이 보인다.

오른쪽 삐죽한게 후쿠오카 타워다.

후쿠오카의 상징적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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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왔구나..

하지만 비는 절대 그칠 생각을 하지않았다..

우리 일정의 복병..

비..

RAIN

It's Raining

헐리웃이나 가지 왜 여까지 따라와..








아..시바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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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후쿠오카

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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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흔들린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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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이가 느낌있다 한 사진인데.. 이거 ...

장난치냐?? 응??

난 이미 정신 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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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생물과의 교류 어쩌구 써있던 안내판이다.

우리가 부딪히고 왔던 것들중에 고래 말고 또 뭐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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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왔다.. 일본땅이구나..

야 좀 기다려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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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좀 찍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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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본땅에 도착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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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웰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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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수속장으로 가는 길이다..

입구앞에는 한국사람인듯한 누님이 일본어와 한국말로 안내를 해준다.

겁나 멋있다.

비록 일본 땅이지만 일본 같지 않은 느낌이 든다.

한국어가 조나단 많이 깔려있다.

한국어 하는 안내원까지 배치한거 보니 한일교류가 겁나 많다는걸 느낄수있었다.
일본 하고 정말 가까워 진건가..

월드컵 힘이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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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졸래 많다..

줄 서고 있으면 아까 그 한국인 안내원이 와서 출입국카드 보고 필요한 부분을 체크해준다. 이거 엄청난 시스템 아닌가?? 이웃국의 특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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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서있는 사람 앞에 놓인게 바로 문제가 됬던 지문인식 기계이다.

검지 두개를 손가락 모양 패드에 올려놓고 조내 누르면 된다.

내가 할때는 그냥 갖다 대면 되는줄 알고 올려 놓고만 있다가 아자씨가

"세게 눌러 꽉" 이러길래 존내 누르니깐 고맙다 카더라..

글고 숙소이름 안 써서 묻길래 대답해주니 알아먹더라

우리가 묵을 곳이 한국사람들이 조내 가는곳이라 그 사람도 알고 있었나 보더군

아무튼 간단하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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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식이 되어버린 신라면 박스.. 손잡이가 없어 구멍 좀 냈는데

이게 양쪽으로 뜯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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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한 신라면.. 소중하게 다뤄줄걸 그랬어 미안해

일본 세관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외쳐댔다..

"아...신라멘"

짐 검사할 때 누나 하나가 존내 반겨주더군..

"본인 짐입니까? 이 것이 무엇입니까? 아. 라멘? 아~~~ 신라멘"

그리고 나갈땐 서있는 아자씨가 자꾸 쳐다봐서.. 나도 쳐다보니깐 뻘쭘했는지..
표정굳어있다 갑자기 웃더니

"아~ 신라멘.."

거참 신라면 유명한가부네..

아무튼 신라면 한박스의 포스는 일본에서도 먹히나보다..

ㅋㅋ 지금 막 MT 가는거같아 난 ㅋㅋㅋ

참고로 참이슬 두병도 킵했다 ㅋㅋㅋ

우린 외국나간다고 절대 긴장안한다. 눈치따위 안 본다.

아마 저기 멀리 미쿡땅에 간다해도 챙길건 다 챙겨갈거다 ㅋㅋ
그땐 김치도 갖고가야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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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미소천사가 드디어  일본 땅에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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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오박사도 일본땅에 도착했군요.


그리고....

응??


그런데 그는 어디있나요???


누구???


조세진 말입니다. 후쿠오카 최장신.. 그가 안 보이는군요.

아..안타깝게도 그의 모습은 올리지않았습니다..


아..편집인가요? 의도적 편집이란 말인가요??


아닙니다. 절대 의도적이지 않습니다. 그는 그때 카메라를 의식하며 걷기 시작했죠. 하지만 지나친 의식으로 그는 카메라에 너무 빨리 걸어 오게되었고 결국엔 렌즈는 그의 목 아래부분만을 찍게되었죠. 참아 그걸 올릴 수 가 없었습니다.

이 것은 그의 지나친 컨셉욕 때문에 발생한 사태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쩔수없군요...

사실 그의 보행 사진 따위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이해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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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어서 오십시오 후쿠오카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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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알았어 알았어!~ 반겨주니 고맙다 이거야~~

       이제 신나게 놀아보자고~~

ㅋㅋㅋ